3년 안에 갚아도 금액은 날짜에 비례해 줄어듭니다
여기가 실제로 돈이 갈리는 지점인데 설명이 드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정액이 아닙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 공시한 계산식은 이렇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 중도상환금액 × 중도상환수수료율 × 대출잔여일수 ÷ 대출기간
연합회 설명에서 중요한 단서가 하나 붙습니다. 대출기간은 최초 대출실행일부터 만기일까지지만, 대출기간보다 수수료 적용기간이 짧으면 적용기간을 대출기간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만기가 30년이어도 수수료 적용기간이 3년이므로, 분모에 들어가는 값은 30년이 아닙니다. 3년입니다.
이 단서 때문에 수수료는 3년에 걸쳐 거의 직선으로 녹습니다. 1년을 버티면 약 3분의 2, 2년을 버티면 약 3분의 1만 남습니다.
| 상환 시점 | 남은 기간 비율 | 1억원 상환 시 (요율 1.2% 가정) |
| 6개월 | 약 83% | 약 100만원 |
| 1년 | 약 67% | 약 80만원 |
| 2년 | 약 33% | 약 40만원 |
| 2년 6개월 | 약 17% | 약 20만원 |
| 3년 경과 | 0% | 0원 |
표의 금액은 요율 1.2%와 적용기간 3년을 가정해 위 계산식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요율은 은행과 상품마다 다르므로 본인 숫자는 약정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시려는 것은 금액 자체보다 기울기입니다.
그래서 "수수료가 아까워서 3년을 꽉 기다린다"는 판단은 자주 손해입니다. 2년 6개월 지점에서 남은 수수료가 20만원인데, 금리 차이로 매달 10만원을 더 내고 있다면 기다리는 여섯 달에 60만원을 쓰는 셈입니다. 비교할 것은 남은 수수료와 남은 기간의 이자 차액입니다.